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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Solveig`s song. Marita Solberg 솔베이지의 노래. 마리타 솔버그 -Edvard Grieg. Peer Gynt.-The London Phil..

Solveig's song. Marita Solberg 솔베이지의 노래. 마리타 솔버그 -Edvard Grieg. Peer Gynt.-The London Phil.. // Solveig's Song 솔베이지 노래 Kanskje vil der gå både Vinter og Vår, gå både Vinter og Vår, The winter may go and the spring disappear, and the spring disappear, 그 겨울이 지나고 봄은 가고. 또 봄은 가..

샘터 게시판 2014.05.17

상선암에서 / 도종환

차가운 하늘을 한없이 날아와 결국은 바위 위에 떨어진 씨앗의 마음은 어떠하였을까 흙 한톨 없고 물 한방울 없는 곳에 생명의 실핏줄을 벋어내릴 때의 그 아득함처럼 우리도 끝없이 아득하기만 하던 날들이 있었다 그러나 바위 틈새로 줄기를 올리고 가지를 뻗어 세운 나무들의 모습을 보라 벼랑끝에서도 희망은 있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라도 희망은 있는 것이다 불빛은 아득하고 하늘과 땅이 뒤엉킨 채 어둠에 덮여 우리 서 있는 곳에서 불빛까지의 거리 막막하기만 하여도 어둠보다 더 고통스러이 눈을 뜨고 어둠보다 더 깊은 걸음으로 가는 동안 길은 어디에라도 있는 것이다 가장 험한 곳에 목숨을 던져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 있는 것이다.

읽고 싶은 시 2014.05.13

요한계시록 / 황동규

‘대충 이해는 되지만 세상을 거듭거듭 불로 지지겠다는 건 아무래도....’ 불타는 머뭇거리며 말을 채 맺지 못했다. 예수는 속삭이듯 말했다. ‘그대의 참되고 영원한 마음 아라야식(阿羅耶識)도 세월이 흐르며 바뀌던데. 번뇌의 근본이 되기도 하고.’ ‘그럼 지금은 요한의 생각도 바뀌었다는 뜻인가?’ ‘사람을 어떻게 지지겠나?’

읽고 싶은 시 201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