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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 이해인 작시 / 박경규 작곡 / Bar 송기창

이해인 수녀가 시로 쓴 '삶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 이해인 시. 박경규 작곡 연가곡집 '편지'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 제 6 곡 - 이해인 작시 박경규 작곡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게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

샘터 게시판 2014.05.01

[스크랩] 고향의 노래 / Bar.최현수 - 김재호 시, 이수인 곡

Bar. 최현수 국화꽃 져 버린 겨울 뜨락에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보라고향 집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산 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봄이오면 가지마다 꽃잔치 흥겨우리아 이제는 손모아 눈을 감으라고향 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고향 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무서리: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시기에 내리는 묽은 서리  rose♣ ..

샘터 게시판 2014.05.01

[스크랩] 찔레꽃 피는 산길 ... 송문헌 시 윤교생 곡... 찔레꽃 / 류금선

찔레꽃 글 / 류금선 모질지 못한 속내 드러내지 못하고 하얀 가슴에 슬픔을 보듬어 안은 여리디 여린 사랑 넘치는 그리움 향기로 덜어내며 피어오른 참한 마음 바람을 다독이며 홀로 애태운 여린 가시가 새살처럼 돋아난다 2007.06.10 2007.한겨레문학 27호 (가을호) 찔레꽃 피는 산길 송문헌 ..

샘터 게시판 2014.05.01

호랑지빠귀 / 도종환

기교를 버리면 새소리도 빗줄기를 수평으로 가른다 깊은 밤 무덤가 또는 잔비 내리는 새벽 숲 초입에서 우는 호랑지빠귀 사방이 단순해지고 단순해져 오온이 모두 한곳으로 모이는 때 새는 노래도 버리고 울음도 버려 더욱 청아해진다 한숨에 날을 세워 길게 던지는 소리인 듯도 하고 몸의 것들을 다 버린 소리의 영혼인 것도 같은 호랑지빠귀 소리는 단순해지면 얼마나 서늘해질 수 있는지 알려준다 금관악기 소리보다 흙피리 소리가 왜 하늘과 땅의 소리를 더 잘 담아내는지 가르쳐준다 깊은 밤 어둠을 가르고 미명의 비안개를 자르고 그 속에서 둘이 아니고 하나인 정과 동을 거느리는 소리 기교를 버려 단순해진 소리가 왜 가장 맑은 소리인지 들려주는 호랑지빠귀 소리

읽고 싶은 시 201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