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이해는 되지만 세상을
거듭거듭 불로 지지겠다는 건 아무래도....’
불타는 머뭇거리며 말을 채 맺지 못했다.
예수는 속삭이듯 말했다.
‘그대의 참되고 영원한 마음 아라야식(阿羅耶識)도
세월이 흐르며 바뀌던데.
번뇌의 근본이 되기도 하고.’
‘그럼 지금은 요한의 생각도 바뀌었다는 뜻인가?’
‘사람을 어떻게 지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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