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행 복 / 헤르만 헤세

윤소천 2024. 5. 12. 10:11

 

 

 

당신이 

행복을 찾아 떠나신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 될 만큼

성숙하지 못한 것이랍니다

세상에 모든 사랑스러운 것이

당신의 것이 될지라도

당신이 만일

잊어버린 것에 아쉬워하고

목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초조해한다면

아직도 당신은

마음의 평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랍니다

당신이 모든 희망을 버리고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그 어떤 목적과 소망마저 원하지 않게 될 때

그때 비로소

세상의 모든 어둠은

당신에게서 멀어져 갈 것이며

당신의 영혼은 

진정으로 평화로울 것입니다

 

'읽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처님 오신 날 / 이해인  (0) 2024.05.20
세 월 / 이해인  (0) 2024.05.17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 정호승  (0) 2024.05.09
비가 전하는 말 / 이해인  (0) 2024.05.06
한 여름 날의 왈츠 / 신옥비  (0)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