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가 (歸 家)
<제미니>6호를 타고
<랑데뷰>를 마친 후
돌아오는 참엔
저녁 때 들에서
목동(牧童)들이 소를 타고
버들피리 불며
마을로 들어서듯
<비프스틱>을 한입 덜 먹고
몸무개를 줄여
팔 <포키트>에 숨겨 가지고 간
<하모니카>를 꺼내
풍광풍광 불면서
아내와 어린 것이 기다리는
지구(地球)로 내렸다
註. 이 소재는 연전 <제미니>6호의 우주 비행사 <쉴러>대령이
한국에 왔을 때 그가 기자 <인터뷰>에서 술회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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