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1 / 구 상 나 그 네 1 돌메는 단단한지...... 하늘인 듯 먼 길이여...... 어제에도 오늘도 또 내일도 머물러서 안된다. 꽃 길만을 샘내다가 행여나 걸음을 느꿀세라. 아예 길 동무엔 바치지 말고 길목 양지달음에서 손짓하고 부를수록 귀머거리인 채 잠잠히 가라. 비바람이나 눈보라를 만나면 마방아깐 .. 읽고 싶은 시 2014.09.23
가을이 와서야 / 장장식詩 이안삼曲 . 아주합창단 가을이 와서야 들창 너머 바람을 볼 수는 없어도 댓잎 소리 귓가에 사각대는 가을들머리 산 너머의 가을은 알 수 없어도 갈잎소리 온 누리에 이미 찾아 왔구나. 가을은 바람으로 일어서고 바람은 잎새되어 밀려드는데 아 얼마나 마음을 씻어야 바람소리 가을소리 귀가 열릴까 뜨락 가득 .. 듣고 싶은 가곡 2014.09.23
출애급기 별장 / 구 상 출 애 급 기 별 장 (出埃及記 別章) 각설(却說), 이때에 저들도 황금(黃金)의 송아지를 만들어 섬겼다. 믿음이나 진실, 사랑과 같은 인간살이의 막중한 필수품(必需品)들은 낡은 지팡이나 헌신짝처럼 버려지고 서로 다투어 사람의 탈을 쓴 짐승들이 되어갔다. 세상은 <아론>의 무리들이.. 읽고 싶은 시 201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