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구 상 나 내 안에 사지(四肢)를 버둥거리는 어린애들처럼 크고 작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의 뿌리 그보다도 미닫이에 밤 그림자같이 꼬리를 휘젓는 육근(六根)이나 칠죄(七罪)의 심해어(深海魚)보다도 옹기굴 속 무명(無明)을 지나 원죄(原罪)와 업보(業報)의 마당에 널려있는 우주진(宇宙塵)보다.. 읽고 싶은 시 2014.10.12
[스크랩] 산딸나무 [Cornus kousa]도 물이 들고 산딸나무 [Cornus kousa] 층층나무과(層層―科 Corn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키는 10m 정도 자라고 가지들이 층을 이루며 달린다. 꽃은 6월 무렵 가지 끝에 무리져 피는데 둥그렇게 만들어진 꽃차례에 4장의 꽃잎처럼 생긴 흰색 포(苞)가 꽃차례 바로 밑에 십자(十字) 형태로 달려 꽃차례 전체가 .. 풍경, 꽃 2014.10.11
실존적 확신 / 구 상 실존적 확신 인간은 누구나 삶의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마르셀의 용어를 빌면 실존적 확신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인은 이 실존적 확신의 혼란 때문에 고민하고 방황합니다. 코뮤니즘이 의도하는 사회적 개혁도, 실존주의자들이 지적하는 부조리한 삶으로부터의 탈.. 읽고 싶은 수상 2014.10.11
독락(獨樂)의 장(章) / 구 상 독락(獨樂)의 장(章) 애들아, 내가 노니는 여기를 매화(梅花) 옛등걸에 까치집이라 하자. 뉘들은 나를 환희(幻戱)에 산다고 기껏 웃어 주지만 나에게는 어느 영웅(英雄)보다도 에누리 없는 사연이 있다. 이제 나도 세월도 서로 무심해지고 눈 아래 일렁이는 세파(世波)도 생사(生死)의 소음(.. 읽고 싶은 시 2014.10.10
이별의 노래 / 서울글로리아합창단 이별의 노래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은 서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 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네 사랑도 저물었네 아 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 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듣고 싶은 가곡 201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