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虛) / 구 상 허 (虛) 제군(諸君)! 이 소식(消息)을 알자면, 먼저 두꺼운 욕망(慾望)의 덮개로 막히고 밑 없는 불안(不安)으로 휘덮인 마음을 빈 항아리로 비워 놓게. 그럴양이면 아롱진 바람들과 고름낀 인업(因業)들이 민들레 마른 꽃술인양 스러져 흩어질 걸세. 애증(愛憎)의 동아줄도 풀어 질 걸세. 선.. 읽고 싶은 시 2014.10.05
[스크랩] 가을 그 쓸쓸함 - 아름다운 Wang Sheng Di 의 수정금 연주곡모음 가을 그 쓸쓸함 우련祐練신경희 아무리 화사하게 화장을하고 옷으로 치장을 하여도 화려한 옷 밑에 있는 이글어진 속살이 슬프다. 장미처럼 붉은 웃음 눈부신 햇살아래 스프링 쿨러로 싱싱하여도 꽃잎에 가려진 가시 찔린 가슴이 아프다. 파도가 멈추고 열풍이 삭혀지는 가을저녁 물살.. 듣고 싶은 가곡 2014.10.05
[스크랩] 山菊 [Chrysanthemum boreale] 산국 [Chrysanthemum boreale. 山菊]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산구화라고도 함 식물 전체에 흰 털이 있으며, 키는 40~80㎝ 정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잎가장자리는 깃털처럼 갈라져 있다. 꽃은 10~11월에 노랗게 두상(頭狀)꽃차례로 모여 피는데, 꽃차례의 지름은 1.5㎝ 정도이.. 풍경, 꽃 2014.10.05
흐린 날은 / 강은교 흐린 날은 흐린 날은 수평선 위에 누워있는 허공을 바라보며 산다. FM에서 부드러운 음악이 울리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이 되면 새파란 불빛들이 그 허공 밑 바다 위에 켜지기 시작한다. 새파란 불빛들이 켜지는 배들은 곧, 내가 결코 닿을 수 없는 불의 성(城)이 된다. 허공은 깜깜함으로 .. 읽고 싶은 시 201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