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에게 / 정호승 내 오늘도 그대를 위해 창 밖에 등불 하나 내어 걸었습니다 내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마음 하나 창 밖에 걸어두었습니다 밤이 오고 바람이 불고 드디어 눈이 내릴 때까지 내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가난한 마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눈 내린 들길을 홀로 걷다가 문득 별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읽고 싶은 시 2014.02.05
산 위에서 / 이해인 1. 산을 향한 내 마음이 너무 깊어서 산에 대한 이야기를 섣불리 하지 못했다. 마음에 간직한 말을 글로 써 내려고 하면 왜 이리 늘 답답하고 허전해지는 걸까. 2. 나무마다 목례를 주며 산에 오르면 나는 숨이 가빠지면서 나의 뼈와 살이 부드러워지는 소리를 듣는다. 고집과 불신으로 경직되었던 나의 지난 시간들이 유순하게 녹아내리는 소리를 듣는다. 3. 산에서는 시와 음악이 따로 필요 없다. 모든 존재 자체가 시요 음악인 것을 산은 나에게 조금씩 가르쳐 준다. 날마다 나를 길들이는 기쁨을, 바람에 서걱이는 나무 잎새 소리로 전해 주는 산. 4. 내가 절망할 때 뚜벅뚜벅 걸어와 나를 일으켜 주던 희망의 산. 산처럼 살기 위해 눈물은 깊이 아껴두라 했다. 내가 죽으면 편히 쉴 자리 하나 마련해 놓고 오늘도 조.. 읽고 싶은 시 2014.02.03
[스크랩] 독도는 외롭지 않다(정부 제작 동영상) 독도는 이젠 외롭지 않다 (정부제작 동영상) 정부는 금년 1월1일을 기해 '독도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매사에 "난, 그런 거 잘 몰라!"를 앞세우기 보다는, 이 나라의 '어르신'으로써 영상물의 내용을 관심있게 보아두시길 권합니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 獨島」 샘터 게시판 201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