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고 복잡하게 바삐 돌아가는
숨찬 나날들에도 방해를 받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마음의 고요를 키우고 싶습니다.
바쁜 것을 자주 들여다 보지 못해
웬지 낯설고 서먹해진 제 자신과도
화해할 수 있는 고요함
밖으로 흩어진 마음을
안으로 모아 들이는
맑고 깊은 고요함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고요한 기다림 속에 익어가는
고요한 예술로서의
삶을 기대해 봅니다.
마음이 소란하고 산만해 질때마다
시성 타고르가 그러한 것처럼
저도 "내 마음이여 조용히
내 마음이여 조용히"하고
기도처럼 고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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