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강에다
종이배 처럼 띄워보내는
이 그리움과 염원은
그 어디서고 만날 것이다
그 어느 때이고 이뤄질 것이다
저 망망한 바다 한복판일는지
저 허허한 하늘 속일는지
다시 이 지구로 돌아와 설는지
그 신령한 조화 속이사 알 바 없으나
생명의 영원한 동산 속의
불변하는 한 모습이 되어
내가 이 강에다
종이배처럼 띄워보내는
이 그리움과 염원은
그 어디서고 만날 것이다
그 어느 때고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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