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 1 : 불교학과 교수가 물었습니다.“지옥에는 부처가 있는가?” 학생들은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저마다 답을 냅니다. “없다. 부처는 당연히 극락에 있어야지”“있다. 지옥에 있는 중생을 구하려면 부처가 지옥에도 있어야지.” 그리스도교식으로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지옥에도 그리스도가 있는가?” 그럼 답을 할 겁니다. “천만에, 그리스도는 천국에만 있다. 지옥에도 있다는 건 신성모독이다.”아니면 이런 답이 나올까요. “지옥에는 그리스도가 없지만, 연옥에는 그리스도가 있다. 그래야 그들을 구원할 테니.” 그도 아니면 이건 어떤가요.“지옥도, 천국도 그리스도안에 있다. 세상 만물이 그리스도 안에 있으니까.” # 풍경 2 : 운문(雲門.864~949)선사는 중국의 고승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