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결혼 축시 - 아가서를 대하며 / 이수창

윤소천 2024. 4. 16. 12:49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처럼

하나님의 말씀

그대들의 삶 가운데

늘 가득하여라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처럼

아름다운 열매

그대들의 삶 가운데

늘 가득하여라

 

어여쁘고 어여쁜 그대들은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신부여

그대는 여자들 중에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고

 

신랑이여 

그대는 남자들 중에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아여라

 

향기로운 산들에서

노루와도 같은 그대들이여

많은 물도 꺼치지 못하고

홍수라도 엄몰치 못할

영원한 행복

그대들의 삶 가운데

늘 피어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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