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시간의 강물 / 전석홍

윤소천 2023. 10. 16. 07:43

 

 

 

이파리 쪽배 하나 띄워 

너와 나

시간의 강물 따라 흘러간다

 

물길을 벗어날 날개는 없다

 

바위 틈새 비집고 빠져나가기도

낭떠러지 굴러 곤두박질치기도

 

홀로 일으키면서

다시,

또 다시,

일으켜 세우면서

돌아갈 수 없는 이 생의 물길

 

뒤돌아보지 말자

시간 따라 가야할 자유만 있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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