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추석날 아침에 / 황금찬

윤소천 2023. 9. 30. 19:56

 

 

 

고향의 인정이

밤나무의 추억처럼

익어갑니다

 

어머님은 송편을 빚고

가을을 그릇에 담아

이웃과 동네에

꽃잎으로 돌리셨지

 

대추보다 붉은 

감나무잎이

어머니의

추억처럼

허공에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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