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바다를 건너기 참 힘들다
아슬아슬 폭풍 속 땟목의 항해
어제는 동네 사거리 빵집이 문을 닫더니
오늘은 뻥튀기 털보 영감이 보이지 않는다
우환 중에 코로나까지 망치를 들고 와
살아남은 가게 문마져 못질을 한다
하루종일 묵묵히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던 하늘이
석양녘이 되자 기어이
눈시울을 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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