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은산철벽(銀山鐵壁) / 오세영

윤소천 2020. 4. 28. 22:51

 

 

 

 

까치 한마리

미류나무 높은 가지 끝에 앉아

새파랗게 얼어붙은 겨울 하늘을

엿보고 있다.

은산철벽(銀山鐵壁)

어떻게 깨트리고 오를 것인가

바위도 벼락 맞아 깨진 틈새에서만

난초 꽃 대궁은 밀어올린다

문열어라 하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