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안개가 짙은들 / 나태주

윤소천 2020. 5. 7. 08:04


안개가 짙은들




안개가 짙은들 산까지 지울 수야

어둠이 깊은들 오는 아침까지 막을 수야

안개와 어둠을 꿰뚫는 물소리, 새소리,

비바람 설친들 피는 꽃까지 막을 수야.



( 19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