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그리운 목소리 / 정호승

윤소천 2017. 7. 11. 09:49


그리운 목소리




나무를 껴안고 가만히

귀 대어보면

나무 속에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행주치마 입은 채로 어느 날

어스름이 짙게 깔린 골목까지 나와

호승아 밥 먹으러 오너라 하고 소리치던

그리운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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