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늘은
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처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하늘은
희망을 고인
푸른 호수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낸다
내가 물을 많이 퍼가도
늘 말이없는
하늘
'읽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안(開眼) / 박목월 (0) | 2017.07.07 |
---|---|
가난한 사람에게 / 정호승 (0) | 2017.07.01 |
사랑에게 / 정호승 (0) | 2017.06.11 |
6월의 시 / 김남조 (0) | 2017.06.07 |
꽃 자 리 / 구 상 (0) | 2017.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