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물
새로 돋아난
내 사랑의 풀 숲에
맺히는 눈물.
나를 속일 수 없는
한 다발의
정직한 꽃.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처럼
간절한 빛깔로
기쁠 때 슬플 때 피네.
사무치도록 아파와도
유순히 녹아 내리는
흰 꽃의 향기.
눈물은 그대로
기도가 되네.
뼛속으로 흐르는
음악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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