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요한계시록 / 황동규

윤소천 2014. 5. 12. 07:04

 

 

 

 

‘대충 이해는 되지만 세상을

거듭거듭 불로 지지겠다는 건 아무래도....’

불타는 머뭇거리며 말을 채 맺지 못했다.

예수는 속삭이듯 말했다.

‘그대의 참되고 영원한 마음 아라야식(阿羅耶識)도

세월이 흐르며 바뀌던데.

번뇌의 근본이 되기도 하고.’

‘그럼 지금은 요한의 생각도 바뀌었다는 뜻인가?’

‘사람을 어떻게 지지겠나?’

 

 

 

 

 

'읽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시령 / 도종환  (0) 2014.05.14
상선암에서 / 도종환  (0) 2014.05.13
홀로움 / 황동규  (0) 2014.05.10
고통일까 환희일까? / 황동규  (0) 2014.05.09
다 닮은 촛불 / 신달자  (0) 201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