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쌀 한톨 / 정호승

윤소천 2015. 11. 12. 20:24

 

 

쌀   한 

 

 

 

 

 

  

 

쌀 한톨앞에 무릎을 꿇다

고마움을 통해 인생이 부유해진다는

아버님의 말씀을 잊지 않으려고

쌀 한톨 안으로 난 길을 따라 걷다가

해질녘

어깨에 삽을 걸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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