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시 / 정호승 나는 새벽이 되어서야 알았다나뭇잎이 나무의 눈물인 것을새똥이 새의 눈물인 것을어머니가 인간의 눈물인 것을 나는 새벽이 되어서야 알았다나무들의 뿌리가 서로 얽혀 있다는 것이얼마나 고마운 일이라는 것을새들이 우리의 더러운 지붕 위에 날아와똥을 눈다는 것이그 얼마나 고마운 일이라는 것을 나는 새벽이 되어서야 알았다거리의 노숙자들이 잠에서 깨어나어머니를 생각하는 새벽의 새벽이 되어서야눈물의 고마움을 알게 되었다 읽고 싶은 시 2025.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