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박경리 대개소쩍새는 밤에 울고뻐꾸기는 낮에 우는 것 같다풀 뽑는 언덕에노오란 고들빼기 꽃파고드는 벌 한 마리애끓게 우는 소쩍새야한가롭게 우는 뻐꾸기모두 한목숨인 것을미친 듯 꿀 찾는 벌아간지럼 타는 고들빼기 꽃모두 한목숨인 것을달 지고 해 뜨고비 오고 바람 불고우리 모두 함께 사는 곳허허롭지만 따뜻하구나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 읽고 싶은 시 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