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4 월 / 오세영

윤소천 2025. 4. 2. 07:17

언제 우레 소리 그쳤던가,

문득 내다보면

4월이 거기 있어라

우르르 우르르

빈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언제 먹구름 개었던가

문득 내다보면

푸르게 빛나는 강물

4월이 거기 있어라,

젊은 날은 또 얼마나 괴로웠던가,

열병의 뜨거운 입술이

꽃잎으로 벙그는 4월

눈뜨면 문득

너는 한송이 목련인것을

누가 이별을 서럽다고 했던가

우르르 우르르

빈가슴 울리던 격정은자고

돌아보면 문득

사방은 눈부시게 푸르른 강물

 

출처: 4월/오세영. 작성자 소천의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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