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슴푸레 산등성이 드러나면
빠알간 희망의 태양이
얼굴을 내민다
눈이 부셔 가슴이 벅차올라
가만히 눈을 감는다
장원봉 새인봉 너덜경 규봉암
지나간 추억이 서석대를 오르는데
갈대가 바람따라 춤을 춘다
텅 빈 머릿속에 무등산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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