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무등산 연가 / 김소정

윤소천 2023. 6. 9. 11:13

 

 

 

어슴푸레 산등성이 드러나면

빠알간 희망의 태양이

얼굴을 내민다

 

눈이 부셔 가슴이 벅차올라

가만히 눈을 감는다

 

장원봉 새인봉 너덜경 규봉암

지나간 추억이 서석대를 오르는데

 

갈대가 바람따라 춤을 춘다

텅 빈 머릿속에 무등산이 솟는다.

'읽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눈빛에서 / 용혜원  (0) 2023.06.12
망인당 (望仁堂) / 오소후  (0) 2023.06.12
역열암(亦悅菴)*, 동백 / 오소후  (0) 2023.06.09
누구일까, 최초의 그 사람은 / 박노해  (0) 2023.06.08
6 월 / 오세영  (0)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