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망인당 (望仁堂) / 오소후

윤소천 2023. 6. 12. 06:55

 

 

 

 

외동백 한 그루 돌틈에 심고

어진 사람 기다렸다

이 또한 기쁨이 가득한 일로 

한 그루 소나무는 허리 굽히며

시간의 수피를 입고

난간에 서면

안산의 포곡새 소리

둥근 달이 엿듣고

아직 어진 이는 아니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