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백 한 그루 돌틈에 심고
어진 사람 기다렸다
이 또한 기쁨이 가득한 일로
한 그루 소나무는 허리 굽히며
시간의 수피를 입고
난간에 서면
안산의 포곡새 소리
둥근 달이 엿듣고
아직 어진 이는 아니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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