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 속에서 기다렸지
너의 따스한 숨결
이제 나의 입술을 천천히 여는 아침
대지의 향기는 감미롭구나
새들의 노래를 따라 부를까
신이 기다렸지
사랑이 찾아왔지
아, 오늘은 동백꽃이 피는 날
아, 오늘은 동백꽃이 지는 날
내 영혼의 잠은 깨어났지
이제 나의 입술을 천천히 여는 아침
바람의 슬픈 연가가 들렸지
봄볕이 지난 아픈 날을 쓰다듬었지
신이 기다렸지 사랑이 찾아왔지
오로지 네게 내 마음을 열 뿐이야
아, 오늘은 동백꽃이 지는 날
아, 오늘은 동백꽃이 피는 날
* 김선기 가옥 전남 담양군 대덕면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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