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사랑하고 이별하는 순간마다
그대를 버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상처받고 외로워하던 순간마다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답니다
그렇게 사랑할 수 있다면
나를 버리는 것에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잘려나간 가지 위에서
새순이 돋아나듯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아픔 속에서 다시 돋아날 수 있다면
나를 버려
그대가 다시 태어나고
그대가 조금만 더 자신을 죽임으로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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