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황무지 ( The Waste Land ) / T.S. 엘리어트

윤소천 2022. 4. 5. 12:10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으며

봄비로 잠든 뿌리를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망각(忘却)의 눈(雪)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球根)으로 가냘픈 생명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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