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고독의 대양 위에
떠 있는 섬
믿음은 바위가 되고
꿈은 나무로 자라는
고독 속에 꽃이 피고
목마른 냇물이 흐르고
오 ! 사람들아
삶은 섬이다
뭍으로부터 멀어져 있고
다른 모든 섬들과도
떨어져있는 섬이다
그대의 기슭을 떠나는 배가
아무리 많다 하여도
그대 해안에 기항하는 배들이
그렇게 많다 하여도
그대는 단지 외로운
섬 하나로 남아 있나니
고독의 운명 속에 헤매이면서
오, 누가 그대를 알 것인가
그대와 마음을 나눌 사람
그대를 이해해 줄 사람
과연 누가 있겠는가
'읽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를 나누며 / 전원범 (0) | 2022.03.23 |
---|---|
봄이 오면 나는 / 이해인 (0) | 2022.03.23 |
三月生 / 김현승 (0) | 2022.03.09 |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 박노해 (0) | 2022.03.04 |
부활송 / 구상 (0) | 2022.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