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다 입술이 더 고운
저 애는
아마도 진달래 피는 삼월에 태어났을거야
삼월이 다하면 피는 튜울립들도
저 애의 까아만 머리보다
더 귀엽지는 못할거야
저 애는 자라서
아마 어른이 된 후에도
푸라타나스 눈이 틀 때
타고난 그 마음씨는 하냥 부드러울거야
그렇지만 저 애도
삼월이 가고 구월이 가까우면
차츰 그 가슴이 뿌듯해 올거야
어금니처럼 빠끔이 터지는
그 여린 가슴이......
겨울은 가고
봄은 아직 오지 않는
야릇한 꿈에서 서성일지도 모를거야
수선화 새 순 같은 三月生
저 애는 돌맞이 앞니 같이 맑은
三月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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