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삶은 섬이다 / 칼린 지브란

윤소천 2020. 8. 25. 12:25

 

 

 

삶은 고독의 대양 위에 떠있는 섬

믿음은 바위가 되고, 꿈은 나무로 자라는,

고독 속에 꽃이 피고, 목마른 냇물이 흐르고

 

오 ! 사람들아, 삶은 섬이다

뭍으로부터 멀어져 있고

다른 모든 섬들과도 떨어져 있는 섬이다

 

그대의 기슭을 떠나는 배가 아무리 많다 하여도

그대 해안에 기항하는 배들이 그렇게 많다 하여도

그대는 단지 외로운 섬 하나로 남아 있나니

 

고독의 운명 속에 헤매이면서

오, 누가 그대를 알 것인가

그대와 마음을 나눌 사람

그대를 이해해 줄 사람

과연 누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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