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읽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꽃과 더불어 / 구 상 (0) | 2019.08.26 |
---|---|
꽃 피우는 나무 / 나태주 (0) | 2019.08.21 |
숲 / 박두진 (0) | 2019.08.16 |
풀꽃과 놀다 / 나태주 (0) | 2019.08.12 |
풀 꽃 . 1 / 나태주 (0) | 2019.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