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봄이 하는 말 / 헤르만 헤세

윤소천 2019. 5. 2. 08:47

 

 

어느 소년 소녀들이나 알고 있다.

봄이 하는 말을

살아라, 자라나라, 피어나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새싹을 움트게 하라.

온몸을 바치고 삶을 두려워 말아라.

 

노인들은 모두 알고 있다.

봄이 하는 말을

노인이여, 땅 속에 묻혀라.

흥겨운 아이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라.

온몸을 내던지고 죽음을 겁내지 마라.

 

'읽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기도 / 이해인  (0) 2019.05.14
그리운 자작나무 / 정호승  (0) 2019.05.07
수 선 화 / 정호승  (0) 2019.04.21
자작나무에게  / 정호승  (0) 2019.04.20
그런 너 / 나태주   (0) 201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