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봄 날 / 헤르만 헤세

윤소천 2019. 5. 23. 07:22

 

 

숲속엔 바람, 새들의 노래소리

높푸른 상쾌한 하늘 위엔

배처럼 조용히 미끄러지는 장려한 구름

 

나는 한 금발의 여인을 꿈꾼다

나는 나의 어린 시절을 꿈꾼다

저 높고 푸른 넓은 하늘은

내 그리움의 요람

 

그 속에 나는 조용히 생각에 잠겨

행복하게 따스히 누워

나직한 콧노래를 부른다

어머니 품에 안긴

어린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