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봄 / 헤르만 헤세

윤소천 2019. 3. 27. 07:14





어스름한 어둠 속에서

너의 나무와 푸른 미풍

너의 향기와 새의 노래 소리를

오랫동안 꿈꾸었다.


이제 너는 광채로 치장되고

빛을 담뿍 받아

경이처럼

내 앞에 펼쳐진다.


너는 나를 다시 알아보고는

다정하게 유혹하니

너의 복된 현존으로

내 온 몸이 떨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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