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이 세상에서 제일로 좋은 것은
낳아서 백일쯤 되는 어린 얘기가
저의 할머니보고 빙그레 웃다가
반가워라 옹알옹알
아직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뭐라고 열심히 옹알대고 있는 것.
그리고는
하늘의 바람이 오고 가시며
창가의 나뭇잎을 건드려
알은 체하게 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