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80

창조의 성가 / 에드워드 헤이즈 신부

태초에 당신께서는 홀로 계셨습니다. 영원히 한 분이시지만 일치의 충만함으로 모든 것을 태에 품으셨습니다. 모든 생명의 아버지이신 하느님. 당신께서는 넘치도록 충만하여 수십억의 작은 종과 개체로 퍼져나갔습니다. 당신의 말씀은 실재가 되었고 빛나는 별들과 이글거리는 해와 함께 저 멀리 희미하게 빛나는 은하계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나의 하느님 당신께서 말씀하셨고 그 말씀은 실재가 되었습니다. 해와 달, 대지와 바다, 산과 부드러운 언덕, 또 흘러가는 강물과 침묵의 시내, 그 모두에게 실체가 되었습니다. 나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말씀하셨고 그 말씀은 육화되었습니다. 날개짓하는 새와 사슴과 코끼리, 목초지의 소와 경주용 말과 깊은 바다의 물고기, 그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말씀은 그토록 고유하고, 그토록 ..

인문학 202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