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첫 걸음마 하는 아이처럼 / 박노해

윤소천 2023. 8. 27. 09:40

 

 

 

그냥 걸어라

첫 걸음마 하는 아이처럼

 

그냥 걸어라

상처도 두려움도 모르는 아이처럼

 

그냥 걸어라

금기도 허락도 모르는 아이처럼

 

걷다 넘어지면 울고

울다 일어나 다시 걸어라

 

걸어오는 길들이 너를 이끌어주고

여정의 놀라움이 너를 맞아주리니

 

네 영혼이 부르는 길을 

그냥 걸어라

 

 

 

'읽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낮은 곳을 향하여 / 정호승  (0) 2023.09.03
지구별의 자장가 / 박노해  (0) 2023.08.31
나팔꽃 / 나태주  (0) 2023.08.20
아름다운 회향 / 공광규  (0) 2023.08.17
마음의 구멍 / 구 상  (0) 202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