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마 음 / 박경리

윤소천 2019. 9. 29. 18:49

 

마음이 바르게 서면

세상이 다 보인다

 

밟아서 풀 먹인 모시적삼같이

사물이 싱그럽다

 

마음의 욕망으로 일그러 졌을 때

진실은 눈 멀고

 

해와 달 없는 벌판

세상은 캄캄해 질 것이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욕망

무간지옥이 따로 있는가

 

권세와 명리와 재물을 쫓는 자

세상은 그래서 피비랜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