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감사 예찬 / 이해인

윤소천 2016. 12. 28. 07:25


감사 예찬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걸어가는

향기 나는 길입니다


감사만이

보석입니다


슬프고 힘들 때도

감사할 수 있으면

삶은 어느 순간

보석으로 빛납니다


감사만이

기도입니다


기도 한 줄 외우지 못해도

그저

고맙다 고맙다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 날

삶 자체가

기도의 강으로 흘러

가만히 눈물 흘리는 자신을

보며 감동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