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신년 詩 / 조병화

윤소천 2017. 1. 16. 10:56



신년 詩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대지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에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의 영원한 이 회전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약속된 旅路를 동행하는 유한한 생명

오는 새해에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람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