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산 책 / 용혜원

윤소천 2015. 8. 8. 05:23

 

 

 산       책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있다

나만 걷는다

 

시계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시간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지치고 힘들고 어려웠었던

일상의 삶을 잠시 떠나는

쉼표의 시간이다

 

발끝에서 발끝으로 이어지는 길을

가볍게 걷는다

심장이 따뜻해진다

 

눈으로 다가오는 푸른 나무들

마음으로 생명을 읽어내린다

코끝으로 다가오는 싱그러움을

가슴에 담는다

살아 있음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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