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사랑의 노래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윤소천 2016. 11. 14. 15:13



사랑의 노래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느낄 수만 있어도

행복한 이가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어떠한 고통이나 절망이

가슴을 어지럽혀도

언제나 따뜻이 불 밝혀주는

가슴 속의 사람 하나

간직해 둔 마음이 있다는 것은

소중합니다.


한번도 드러내지 못한다 해도

사랑은 말하지 않아

더 빛나는 느낌


바라볼 수 있는 사람 있어

행복합니다.


생각하면 언제나

정다운 사람 있어 행복합니다.



'읽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0) 2016.11.27
가을 햇볕에 / 김남조  (0) 2016.11.20
가을이 물들어 오면 / 이해인  (0) 2016.11.08
시 인 (詩 人) / 김광균  (0) 2016.10.23
꽃을 보려고 / 정호승  (0) 201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