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축 복 / 피천득

윤소천 2016. 7. 5. 09:52


축  복




나무가 강가에 서 있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일까요


나무가 되어 나란히 서 있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일까요


새들이 하늘을 나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일까요


새들이 되어 나란히 나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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