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

한채의 집을 짓듯이 삶을 짓는다 / 도종환

윤소천 2015. 5. 11. 21:09

 

 

유리하다고 교만(驕慢)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卑屈)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行動)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事實)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明確)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눈처럼 냉정(冷靜)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自負心)을 갖고

누운 풀 처럼 자기(自己)를 낮추어라

 

교만하지 않으면서도 당당(當當)한 삶

비굴하지 않으면서도 겸손(謙遜)한 삶

 

역경(逆境)이 닥쳤을 때든 그것을 극복(克服)했을 때든

늘 평상심(平常心)으로 살아가는 삶

 

유연하되 원칙(原則)을 잃지 않는 삶

어려울 때마다 근본(根本)으로 돌아가

거기서 다시 시작하는 삶

 

그렇게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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