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지치거든
그리움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등꽃 푸른 그늘 아래 앉아
한잔의 차를 들자
들끊는 격정은 자고
지금은 평형을 지키는 불의 물
청자 다기에 고인 하늘은
구름 한점 없구나
누가 사랑을 열병이라고 했던가
들뜬 꽃잎에 내리는 이슬처럼
마른 입술을 적시는 한모금의 물
기다림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등꽃 푸른 그늘 아래 앉아
한잔의 차를 들자
누가 사랑을 열병이라고 했던가
들뜬 꽃잎에 내리는 이슬처럼
마른 입술을 적시는 한모금의 물
그리움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등꽃 푸른 그늘 아래 앉아
한잔의 차를 들자
'읽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겸손 / 이해인 (0) | 2018.05.07 |
---|---|
노 젖는 소리 / 피천득 (0) | 2018.04.29 |
내가 흐르는 강물에 / 김남조 (0) | 2018.04.11 |
나를 부르는 당신 / 이해인 (0) | 2018.04.01 |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0) | 2018.03.24 |